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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심리학

인간의 판단 오류 우리가 자주 빠지는 인지편향 들

by 일상주다 2025. 4. 24.

인간은 생각보다 이성적인 판단을 잘하지 못한다. "나는 이게 맞다고 생각해!"라고 자기의 주장을 강하게 믿었으나 나중에 그 믿음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돼 놀라는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생각의 함정 즉 인지 편향에 자주 빠지곤 한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인지편향 세 가지, 확증편향, 앵커링 효과, 대표성 휴리스틱을 소개하고 우리가 어떻게 이런 오류를 줄일 수 있을지 알아보려 한다.

1. 인지 편향이란 무엇인가?

먼저, 인지편향이라 무엇인지 알아보자. "인지 편향"이란 우리가 정보를 처리하고 판단할 때 발생하는 비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오류를 말한다. 우리의 뇌는 모든 정보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하고, 다양한 심리적 요소에 영향을 받아 왜곡된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방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휴리스틱"이라는 지름길을 사용하는데 이 지름길은 빠르게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때때로 이 과정에서 비합리적인 판단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감정이나 기억, 기대, 사회적 요인 등이 편향을 강화시킨다.

인지편향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의사결정, 대인관계, 업무처리, 뉴스 소비 등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 이를 인식하지 못하면 잘못된 판단을 반복하거나 편협한 사고에 빠지기 쉽다.

1-1. 확증편향 -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확증편향은 자신이 이미 믿고 있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그와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무시하려는 경향이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면,

●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착해" - 그 사람의 좋은 뉴스만 기억함

● "채식은 건강에 좋다" - 채식의 장점을 강조하는 기사만 읽음

확증편향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객관적인 판단을 방해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틀릴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하게 만들고 결국 자신의 시계관 안에 갇히고 편협한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1-2. 앵커링 효과 - 처음 본 숫자에 마음이 묶인다.

앵커링 효과는 처음 접한 정보가 이후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입니다. 특히 숫자와 관련된 판단에서 강하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이야기하자면,

● 어떤 제품을 처음 50만 원에 봤다면 , 30만 원은 싸게 느껴짐

● 연봉 협상에서 회사가 먼저 낮은 금액을 제시하면, 그 범위 안에서만 협상하려는 경향

앵커링 효과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성적 비교가 아닌, 감정적인 기준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그 첫 기준을 기준으로 판단을 하게 되고, 더 나은 선택을 놓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1-3. 대표성 휴리스틱 -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심리

대표성 휴리스틱은 어떤 대상이 특정 범주에 대표적으로 보일 때 그것일 실제로도 그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다. 예를 들어 본다면,

● 정장을 입고 깔끔한 외모의 사람은 성실하고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 똑똑해 보이는 말투를 쓰는 사람은 전문가일 거라는 생각

이러한 대표성 휴리스틱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외모, 말투, 분위기 등 표면적인 정보에만 의존하게 만든다. 그 결과, 실제 능력이나 진실된 정보보다 첫인상이나 직관적인 판단에 의존해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인지 편향들을 우리 뇌가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지름길로 만든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휴리스틱" 즉 간편 사고의 틀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 간편함은 때로 편견, 차별,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2. 인지 편향 줄이는 방법

● 비판적 사고 키우기 - 정보를 접할 때 진실인가, 다른 관점은 없는지에 대해 질문하기

● 다양한 의견 듣기 -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말도 귀 길울이고, 반대 의견을 일부러 찾아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 감정에서 거리두기 - 감정이 격할 때는 판단을 잠시 미루고, 냉정한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려 노력하기

● 첫인상에 속지 않기 - 겉모습, 말투 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객관적인 정보와 데이터를 함께 고려하도록 한다.

3. 마무리

우리는 누구나 인지 편향을 가지고 있다. 완벽하게 객관적인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는 이런 오류를 저지를 수 있다"는 자각이라고 할 수 있다. 이해하며, 관찰하고, 조금씩 조절할 수 있다면 더 나은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인지 편향